식빵 언니 미담 어디까지..'클러치 박' 박정아, 김연경 장학생이었다

고득관 2021. 8. 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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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배구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고교생 시절 김연경 장학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열린 터키와의 8강전에서 박정아가 스파이크를 하는 모습. [출처 :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과거 고등학생 시절 '김연경 장학생'이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박정아, 정지윤(20·현대건설) 등이 포함된 김연경 장학생 명단이 올라왔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임대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했던 지난 2009년 태광그룹 산하의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가정 형편이 어려운 배구 꿈나무 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배구 꿈나무 6명에게 2년간 매달 20만원씩 장학금을 줬고, 2011년까지 총 20명이 혜택을 받았다.

10여년이 흐른 가운데 당시 이 명단에 들었던 선수 중 일부는 현재 국가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박정아와 정지윤이다. 이들은 10년 전 장학금을 준 후원자와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셈이다. 박정아는 당시 부산 남성여고 재학중이었다. 2001년생인 정지윤은 부산 수정초등학교를 다닐 때 장학금을 받았다. 정지윤은 김연경 장학금의 최연소 수혜자이기도 하다.

정지윤 선수가 2020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한민국 대 세르비아의 경기가 열린 1일 일본 도쿄 아리아키 아레나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도쿄=한주형기자]
박정아는 '클러치 박'이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이번 대회에서 박빙의 순간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고 있다. 박정아는 지난 터키와의 8강전에서 김연경에 이어 팀내 2위인 16득점을 기록했다. 박정아는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전에서도 경기를 마무리짓는 마지막 득점을 따내기도 했다.

정지윤은 이번 올림픽 멤버 가운데 유일한 2000년대 출생자다. 터키전에서 4득점을 기록하는 등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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