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무인 카페 방역 프리패스..감염 온상 될라

2021. 8. 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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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몇 년간 무인 카페나 무인 스터디카페가 우후죽순 늘었죠. 인건비 부담이 없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일부 점포는 체온계가 아예 없거나 출입명부 작성이 부실했습니다. 감염의 온상이 될까 걱정입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도권의 한 무인 스터디카페입니다.

간단한 편의시설이 있어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방역 수칙은 잘 지켜지는지 다른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좌석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소비자보호원이 무인 카페와 스터디카페를 10곳씩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18곳은 이용자들이 발열 체크 없이 드나들었습니다.

체온계가 없거나 작동하지 않는 곳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위생도 심각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정수기가 설치된 매장의 80% 이상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됐고, 일부 정수기와 커피머신에서는 대장균군도 발견됐습니다."

무인 스터디카페는 대부분 시설대여업으로 등록돼 있어 식품위생법의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무인 카페는 식품자동판매기업으로 등록하면 소화기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유인 매장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적용되는 기준이 불명확했습니다. 업종 구분을 명확히 하고…."

전문가들은 무인 카페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점검 강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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