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 시대 연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뚝심' 통했다

조희연 2021. 8. 5.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전 분기 대비 4222억원 증가한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 254조7000억원을 포함해 400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조5000억원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전 분기 대비 4222억원 증가한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635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4343억원을 기록했다. 세전 순이익은 20% 올라 4796억원에 달했다.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15%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이 목표로 한 ‘자기자본 10조원 이상’과 ‘ROE 두 자릿수 달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올해 2분기 동시 실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 254조7000억원을 포함해 400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조5000억원 증가했다. 1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 고객인 ‘HNW(High Net Worth) 고객’은 전 분기 대비 11.5% 증가한 31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점포 수는 지난 분기와 동일한 77개 수준이다.

해외 주식 잔고는 21조3000억원, 연금 잔고는 20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법인의 2분기 세전 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61.1%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이미 18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기록한 201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4% 상승한 6349억원, 영업이익은 62.3% 상승한 8534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순이익은 55.3% 증가한 8791억원으로,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이 10조원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할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에서 독보적이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세전 순이익 1709억원, 2010억원을 달성하며 금융 수출에 앞장섰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세전 순이익이 1800억원을 돌파하며 연간으로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가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박현주 회장의 주도 아래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으로 진출했다. 현재 미래에셋은 세계 10개국에 진출해 해외법인 11개와 사무소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2015년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2020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세전이익 1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의 경영 목표가 현실화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우수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성과 달성이 예상된다”며 “특히 압도적인 자기자본 우위를 기반으로 한 우량자산 투자 확대와 투자자산에서 창출되는 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