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화학 계열사 3개 통합..1.7兆 규모 화학기업 '애경케미칼'로 변신

류종은 2021. 8.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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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의 화학 계열사 3사가 1조7,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화학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애경그룹은 그룹 내 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5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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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은 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들 3사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애경타워 전경. 애경그룹 제공

애경그룹의 화학 계열사 3사가 1조7,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화학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애경그룹은 그룹 내 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5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애경그룹 내 연매출 약 1조7,000억 원 규모(2021년 예상매출 기준)의 화학기업 ‘애경케미칼’(가칭)이 탄생하게 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다. 주식교환비율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대 0.68대 18.26이다.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된다. 각 사 이사회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합병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9월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지주회사인 AK홀딩스로 각각 49%, 81%,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회사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의 지분은 49.44%에서 62.23%로 변동되고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의 투자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통합을 통한 성장을 가속화한다. 2030년까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명확히 하고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애경그룹 화학 3사 합병이라는 미래지향적 변화를 선택했다. 그룹 내 화학사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등을 집중시켜 화학사업의 퀀텀 점프를 통해 통합법인을 ‘글로벌 리딩 케미칼 컴퍼니’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애경유화의 기초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역량과 중국 현지 인프라 △에이케이켐텍의 고부가가치소재사업 역량과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애경화학의 고부가가치 제품군 및 다품종 소량 생산역량 등 3사의 역량과 자원을 통합해 합병 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합병 이후 △주요 사업 및 제품 풀 라인업 구축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정립 △사업모델 밸류 체인 확장 △R&D 고도화 △글로벌 최고수준 생산성 달성 △글로벌 현지 사업체계 강화 △조직 문화 및 인프라 혁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 확립 등의 전략 과제를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이번 합병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규정했다”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경쟁 속에서 힘을 합쳐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ESG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책임 실천을 위해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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