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구 히딩크' 라바리니 "우리의 여정 남아..끝까지 응원해달라"

김경윤 2021. 8.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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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진출을 지휘한 '배구 히딩크'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내일은) 우리의 여정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팬들과 함께 뛰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5일 오후 일본 지바 시오하마 시민체육관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대비한 마지막 팀 훈련을 마치고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공수에서 균형 잡힌 강한 팀"이라며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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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 제자들 정보, 한국 선수들에게 전달"
"브라질전, 쉽진 않을 것..매 순간 집중하겠다"
[올림픽]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라바리니 감독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오후 일본 시오하마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8.5 mon@yna.co.kr

(지바=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진출을 지휘한 '배구 히딩크'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내일은) 우리의 여정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팬들과 함께 뛰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5일 오후 일본 지바 시오하마 시민체육관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대비한 마지막 팀 훈련을 마치고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공수에서 균형 잡힌 강한 팀"이라며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는 매 순간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감동의 드라마를 계속 집필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출전팀 중 약체로 꼽혔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올림픽] ‘훈련 지시하는 라바리니 감독’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일본 시오하마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과 관련된 지시를 하고 있다. 2021.8.5 mon@yna.co.kr

과정도 감동을 자아낸다. 한국은 세 차례 5세트 접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달 31일 '숙적' 일본전에서는 피 말리는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고, 4일 '강적' 터키와 8강전에서도 5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순간마다 라바리니 감독의 '맞춤식' 용병술과 전략은 빛을 발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을 연상케 했다.

그는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경기에서도 드라마를 집필하겠다며 펜을 뽑았다.

[올림픽]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라바리니 감독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오후 일본 시오하마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8.5 mon@yna.co.kr

전력상 열세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믿는 구석이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누구보다 브라질 대표팀을 잘 안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브라질 여자 배구리그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클럽을 이끌었는데, 현재 브라질 대표팀 선수 중 5명을 직접 가르친 적이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전했다"라며 "배구는 흐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스포츠라서 그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 선수의 정보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라바리니 감독, 김연경 너무 높아’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일본 시오하마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김연경을 앞에두고 공을 넘기고 있다. 2021.8.5 mon@yna.co.kr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도자와 선수 사이엔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며 "난 선수들이 맞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겐 일이 먼저"라며 "선수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선수들은 스스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여자 배구를 응원하는 한국 국민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의 여정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아있다"라며 "많은 팬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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