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늘자 동남권 경제 꿈틀.."하반기도 회복 기대"

권병석 2021. 8. 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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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동남권 경제는 자동차·화학 생산과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제조업 생산은 올 상반기 중 글로벌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동남권 경제는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델타 변이 확산 등은 성장을 제약하는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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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액 624억9000만달러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취업자는 감소세.. 고용불안 여전

올해 상반기 동남권 경제는 자동차·화학 생산과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하반기에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델타 변이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경제연구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동남권 경제 리뷰'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제조업 생산은 올 상반기 중 글로벌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1·4분기에 -1.6%로 감소했으나 2분기 들어 8.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경남이 자동차, 화학의 호조세와 자동차 및 기계 생산의 증가로 각각 7.9%와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부산은 조선, 기계 등의 부진으로 -3.1%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21.6%), 화학(6.0%), 기계(0.1%) 등의 생산이 늘어났다. 반면 조선(-25.7%)과 석유정제(-7.4%), 금속(-8.4%), 철강(-1.5%) 등은 생산이 줄었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한 624억9000만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수준(624억4000만달러)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1.0%로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29.0%), 경남(11.7%) 순이었다.

소비도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가 상반기 중 전년동기 대비 8.8%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8.2%), 승용차·연료소매점(16.3%)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면세점(-60.2%),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8.7%) 등은 부진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취업자수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동남권 월평균 취업자수는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5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수가 4만명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2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권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상반기 중 전년동기 대비 11.0% 증가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울산(13.3%)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부산(12.9%), 경남(6.6%) 순이었다. 반면 아파트매매거래량은 울산(-19.8%)과 부산(-15.7%)이 줄어들며 동남권 전체 거래량이 -3.6%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동남권 경제는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의 경우 수출이 늘어나고 조선업은 LNG선과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화학, 기계, 금속, 철강, 석유정제 등도 글로벌 수요 및 투자확대, 전방산업 개선으로 성장하는 등 주력산업 전반의 생산 증가세를 예상했다. 수출과 소비 역시 주요국 경기회복, 소득여건 개선, 정부 지원정책 확대 등에 따라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불안요인도 상존한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델타 변이 확산,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등에 따라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 등 하방리스크 요인에 따른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동남권 경제는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델타 변이 확산 등은 성장을 제약하는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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