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차량 등록, 독일 3사 〉 국내 중견 3사

조병욱 2021. 8. 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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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자리를 수입차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 2만4389 중 64.5%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독일 3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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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우디 1만5737대
쌍용차·르노삼성·한국GM 추월
하반기에는 격차 더 벌어질 듯

수입차 점유율 18% 역대 최고
더 뉴 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자리를 수입차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 2만4389 중 64.5%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독일 3사가 차지했다. 이들 3사의 등록 대수는 1만5737대로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인 쌍용차(5652대), 르노삼성차(4958대), 한국지엠(4886대)의 1만5496대를 앞질렀다. 이미 상반기에도 독일 3사가 국내 중견 3사보다 450대 더 많이 판매했다.

독일 3사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전년 7월보다 각각 35.8%, 57.8%, 12% 증가했다. 반면 중견 3사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량이 각각 15.7%, 30.1%, 21.3% 감소하며 수입차의 증가세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도 현대차, 기아에 이어 벤츠와 BMW가 3위와 4위 자리를 굳히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독일차들은 올해 초부터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신차를 내놓으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반면 중견 3사는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하면서 판매량 추월을 허용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18.1%로 역대 최고치다. 반면 한때 시장 점유율 21%에 달했던 중견 3사의 점유율은 9%까지 떨어졌다.

독일 3사는 하반기에도 전기차와 내연기관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이들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 3사의 신차 부재로 인해 수입차 시장의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직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도 마무리 못하거나 매각이 진행되는 등 3사의 시련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쌍용차는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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