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여의도'..野, 경선버스 문 닫히자 尹·崔에 집중타(종합)

이은정 입력 2021. 8. 5. 18:51 수정 2021. 8. 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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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버스에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내부 경쟁자들로부터 난타를 당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SNS에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발언마다 갈팡질팡 대변인 해설이 붙고, 진의가 왜곡됐다고 기자들 핑계나 댄다"고 비판했고,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준비가 안 됐다고 이해해달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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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에 "기자들 핑계나 대고", 崔엔 "국정이 벼락치기냐"
"당 X무시하며 패거리정치" "파리들이 당 망쳐" 원색적 비난도
(왼쪽부터) 윤석열 - 최재형 [(왼쪽부터) 연합뉴스TV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경선버스에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내부 경쟁자들로부터 난타를 당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SNS에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발언마다 갈팡질팡 대변인 해설이 붙고, 진의가 왜곡됐다고 기자들 핑계나 댄다"고 비판했고,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준비가 안 됐다고 이해해달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은 연습도 아니고 벼락치기 공부로도 안 되는 것"이라며 "벼락치기 공부라도 하셔서 준비된 후에 다시 나오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정책 행보가 더딘 점에 대해 "애매한 뜬구름 잡는 소리 하면서 정치라고 생각하고 정책은 한 급이 낮은 것처럼 생각하는 후보들은 생각을 고쳐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막연히 과거 정권을 심판하고 감옥에 보내는 것만 열심히 해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라고도 꼬집었다.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2021.8.5 toadboy@yna.co.kr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BBS 라디오에서 최 전 원장이 전날 대선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준비가 안 돼 앞으로 공부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아주 경악했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대통령 후보라는 것은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정에 대한 이미 준비된 능력을 증명하는 자리"라며 "여기 와서 공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하 의원은 SNS에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 수 없다'고 말한 최 전 원장을 향해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훌륭한 인품과 애국심만 가지고 대통령을 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발언 논란을 겨냥, "준비도 안 된 분들이 급한 마음에 밖으로만 도시니까 '후쿠시마' 같은 사고가 계속 터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당 경선준비위 회의에서 "최 전 원장과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 정책과 비전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정도로 준비돼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줄 서는 걸 정치적 자산으로 생각한다면 양쪽 다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2021.8.5 toadboy@yna.co.kr

경선관리위 주최 행사에 유력 대권주자들이 불참하면서 불거진 '지도부 패싱' 논란을 놓고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원 전 지사는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1등 주자가 자유롭게 국민들을 만나고 다녀야지 하시는데, 그러려면 입당을 왜 했나. 밖에서 하시지"라며 "국정은 혼자 못 이끈다. 아마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경선준비위 회의에 참석해 "새로 들어오신 두 분과 복당을 요청했던 분까지 당 밖으로 돌고 있다"며 "각자 개인플레이를 할 거면 입당을 왜 한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회의에서 "일부 후보들이 당과 대표를 개무시하고 패거리 정치를 한다"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이런 파리들이 우리 당을 망칠 수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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