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새엔진' 바이오 원료 친환경소재사업 키운다

김영권 2021. 8. 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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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를 위해 쌀겨를 이용한 친환경 합성고무 개발을 추진한다.

여기에 LG화학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흡수성 수지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석유화학업계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제조 기술 업체와의 업무협약(MOU) 및 국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 및 하이엔드 합성고무 복합체 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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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흡수성수지' 수출 쾌거
금호석화, 합성고무 복합체사업 추진
삼양사, 옥수수 플라스틱 개발 성공

금호석유화학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를 위해 쌀겨를 이용한 친환경 합성고무 개발을 추진한다. 여기에 LG화학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흡수성 수지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석유화학업계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제조 기술 업체와의 업무협약(MOU) 및 국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 및 하이엔드 합성고무 복합체 사업에 착수했다.

금호석화가 새롭게 사용할 실리카는 쌀겨(왕겨) 추출물을 활용한다. 탄화된 쌀겨의 재에 90% 이상 함유된 천연 상태의 실리카를 실리케이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석유화학 제품에 사용 가능한 바이오 실리카로 가공해 사용한다. 기존 규사(석영 알갱이) 기반 실리카는 규사를 채취·가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지만 쌀겨 가공 공정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70%까지 저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석화에서 개발 중인 친환경 합성고무 복합체는 바이오 실리카와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SSBR)의 분산 능력을 극대화 시킨 고성능 소재로서 국내외 메이저 타이어 및 신발 메이커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금호석화는 바이오 실리카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SSBR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6만3000톤(t)에서 2022년 말까지 약 2배 수준인 12만3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최근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국제인증(ISCC Plus)을 받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 밸런스드 고흡수성수지(SAP)'를 양산해 첫 수출 출하를 개시했다. 바이오 밸런스드 SAP는 재생 가능한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을 활용해 만든 고흡수성수지다.

삼양사는 지난달 석유 유래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단점을 개선한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다. 플라스틱을 비롯 도료, 접착제 등을 생산할 때 기존 화학 소재를 대체해 쓰인다. 이소소르비드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바이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를 함유해 석유 유래 소재 대비 탄소 중립적이며 토양에서의 자연 분해 속도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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