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자기자본 10조 달성.. 설립 20년만에 200배 성장

최두선 2021. 8. 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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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지난 2·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약속한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5년만에 실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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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 달성 이어 또 성과
인니 등 11개 해외법인 호실적
2분기 당기순익 3564억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지난 2·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약속한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5년만에 실현한 것이다. 10조5000억원의 자기자본은 지난 1·4분기에 비해 422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4343억원, 당기순이익 356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4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8533억원, 당기순이익 653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348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62.3% 늘어난 수준이고 당기순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1년 전에 비해 58.8%, 55.4% 증가한 규모다.

이는 글로벌 혁신기업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 및 성과시현,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된 해외법인들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쌓아 올린 결과물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해외법인 분기 세전 순이익 1000억원 돌파, 고객자산 400조원 돌파 등 지속적인 자산 증대와 기업금융부문의 수익 증가 등으로 지난 1·4분기에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고객 중심의 경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과 증권업계의 성장을 선도해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뮤추얼펀드 판매, 최초의 랩어카운트 출시, 최초의 사모투자펀드(PEF) 모집, 최초의 스마트폰 주식매매 서비스 출시 등을 이루며 자본시장을 이끌어왔다. 또 적립식 펀드 등 다양한 투자와 자산관리 방법을 제시하며 저축에서 투자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상품에서 자산배분으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강조하며 2003년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미국 등 선진시장은 물론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현재 국내 77개 지점 및 세계 10개 지역에 해외법인 11개와 사무소 3곳을 운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균형 잡힌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세전순이익 1709억원, 2010억원을 달성한 해외법인은 올해 상반기 기준 세전순이익이 18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수출 불모지로 꼽히는 금융투자업계에서 국내 유일의 글로벌 IB로써 이룬 성과여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이뤄졌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연장선상에서 올해 첫 자사주 1050만주(약 1025억원)에 대한 매입을 1·4분기 중에 완료했다. 1000만주에 대해서는 소각까지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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