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내연차 은퇴'.. 美 빅3 "2030년 신차 절반 전기차"

송경재 2021. 8. 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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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 업체들이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030년까지는 전체 자동차 판매 가운데 40~50%가 전기차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전통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투자계획 규모만 벌써 3300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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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GM·포드·스텔란티스
친환경차 판매비중 50%로 확대
정부, 충전소건설 등 인프라 지원
연비는 年3.7% 상향 '채찍'도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 업체들이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대중 1대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자동차 3사가 5일 백악관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30년까지는 전체 자동차 판매 가운데 40~50%가 전기차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비록 백악관에서 따로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비슷한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올 1월 미국·이탈리아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푸조(PSA)가 합병해 출범한 3국 자동차 업체다. 미국에서 지프, 램, 크라이슬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연방정부와 각 지방정부의 지원 확대를 바탕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목표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전기차 충전소 확대, 구매 보조금 지급 등이 이들의 목표치 상향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현재 상원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1조달러 인프라 투자 방안에는 각 주와 지방정부가 전기 충전소를 지을 수 있도록 최대 75억달러를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5일 백악관 발표에서는 전기차 확대 방안과 함께 자동차 연비 기준 강화도 공개될 전망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연비를 연간 3.7%씩 높이도록 강제하는 방안이 예고된 상태다. 내연기관 자동차 연비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는 높이는 채찍과 당근을 병행하는 방안이다.

이 기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화하기 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캘리포니아주가 2019년 자동차 업체들과 합의한 연비강화 기준과 일치한다. 트럼프 행정부 4년을 돌아 연비 기준이 다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음을 뜻한다.

소식통은 올 후반 이 기준이 더 강화될 전망이지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목표 달성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배출 가스 기준을 더 강화해 오바마 행정부 당시 기준보다 더 높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다그치지 않더라도 자동차 업체들은 서둘러 전기차 전환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기후위기 속에 내연기관 자동차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고, 아직 대부분 매출은 내연기관차에 몰려 있기는 하지만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미 전기차로 크게 기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위세를 떨치면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전통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투자계획 규모만 벌써 3300억달러에 이른다. 앞으로 5년간 이 돈을 들여 플러그인 전기차들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계획을 자동차 업체들이 속속 발표했다.

아직 전기차 판매 비중은 미미하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는 5월과 6월 미국 신차 판매의 약 3% 수준에 불과했다. 이를 2030년까지 최대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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