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다음 날 고향 진해 찾은 최재형 "이승만에겐 공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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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선언 다음 날인 5일 첫 일정으로 고향인 경남 진해를 찾았다.
전날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 전 대통령을 가장 높이 평가했던 최 전 원장은, 이날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는 공(功)과 과(過)가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첫 지방 일정으로 진해를 찾은 것에 대해 "진해시(현 창원시 진해구)는 제가 태어난 곳"이라며 "고향에 계신 지지자들과 함께 이 지역행보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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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승만 정권 부정선거에 싸운 희생자 추모
"공과 분명히 인정하고, 하나 돼서 앞으로 나가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선언 다음 날인 5일 첫 일정으로 고향인 경남 진해를 찾았다. 전날 역대 대통령 중 이승만 전 대통령을 가장 높이 평가했던 최 전 원장은, 이날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는 공(功)과 과(過)가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먼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2박 3일간의 영남 일정 첫 방문지인 창원으로 이동했다. 최 전 원장은 부친 고(故) 최영섭 해군 퇴역 대령의 근무지였던 진해(현재 창원시 진해구)에서 태어났다.
최 전 원장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이곳은 3·15 부정선거에 맞서 싸우다 희생되신 시민, 학생 여러분께서 잠들어 계신 곳”이라며 “3·15 민주의거는 4·19 민주혁명으로 이어졌고 우리 헌법은 4·19 민주정신을 계승한다”고 말했다. 이어 “3·15 민주의거가 4·19 민주혁명의 시초가 됐고, 그 뜻이 결국 우리 헌법 전문에도 담겨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역대 대통령 중 헌법 가치 측면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인물을 묻자 “건국의 기초를 놓았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공과가 있지만, 대한민국이 나아갈 자유민주주의 기초를 놓았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최 전 원장이 이날 참배한 3·15민주묘지는 당시 이승만 정권에서 발생한 부정선거에 항거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다. 이에 대해 최 전 원장은 “이승만에게는 명백한 공과 과가 있다”며 “제가 방문한 3·15 민주묘역은 이승만의 명백한 과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라고 했다. 이어 “공과 과, 이런 것들에 대해 분명히 인정하고 정확한 역사인식 하에서 하나 돼서 앞으로 나가자는 의미로 3·15민주묘역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창원 진해구에 있는 진해루 해변공원으로 이동해 고(故) 한주호 준위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이어 창원 진해구 당협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진해 중앙시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났다.
최 전 원장은 첫 지방 일정으로 진해를 찾은 것에 대해 “진해시(현 창원시 진해구)는 제가 태어난 곳”이라며 “고향에 계신 지지자들과 함께 이 지역행보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6일과 7일에는 경북 일정을 소화한다. 6일에는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7일에는 월성 원전 1호기를 방문하고 경주 중앙시장 등을 찾는다. 월성 원전 1호기는 최 전 원장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된 만큼, 반문(反文) 민심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의화 등 전직 의원 38명, 최재형 지지 선언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국회의원 38명은 최 전 원장 지지를 선언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김종석 전 의원,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유일호 전 의원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허태열 전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여상규 전 의원,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지를 선언한 전직 의원들은 자문위원으로 대선 캠프에 참여한다.
정 전 의장 등은 지지 성명에서 “무능한 정권의 편 가르기 식 정치로 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는 침체하고, 사회는 갈등이 심화했다”며 “국민통합을 이루는 가운데 국가 발전을 도모하려면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전 원장과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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