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커피 이어 간장도 식음료 용기 '에코' 바람 [대세는 친환경 패키지]

조지민 2021. 8. 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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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생수와 일부 음료에서 볼 수 있었던 무(無)라벨 제품이 식음료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그릭요거트 제품인 '풀무원다논 그릭'을 무라벨 패키지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 용기나 환경 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하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회사의 친환경 경영 행보를 홍보할 수 있다"면서 "친환경 제품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의 수요도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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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장류 업계 최초 無라벨
묶음용 포장재도 100% 사탕수수
친환경 제품 소비 '그린컨슈머' 겨냥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생수와 일부 음료에서 볼 수 있었던 무(無)라벨 제품이 식음료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친환경 패키지가 보편화되는 모습이다.

대상 청정원은 장류 업계 최초로 '두번달여 더 진한 진간장 골드'(사진)를 비닐 라벨을 제거한 친환경 패키지로 리뉴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라벨 패키지 도입은 이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첫 타자로 '두번달여 더 진한 진간장 골드'를 무라벨 제품으로 선보였다.

측면의 비닐 라벨을 제거하는 대신 브랜드와 제품명을 양각으로 새겨 넣었다. 묶음용 포장재도 100%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지함을 사용해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 생분해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의 페트병 제품은 재활용 과정에서 풍력으로 선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2~3번의 세척만으로 옷의 원료인 장섬유나 식품 용기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대상은 '두번달여 더 진한 진간장 골드'를 시작으로 다른 장류 제품에도 점차적으로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 배출과 자원순환에 기여하고자 장류 업계 최초로 무라벨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라벨이 없는 제품은 종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제품군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떠먹는 요거트, 캔커피 등의 제품들도 라벨이 붙지 않은 형태로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풀무원다논은 그릭요거트 제품인 '풀무원다논 그릭'을 무라벨 패키지로 출시했다. 기존 요거트 용기를 감싼 라벨의 제품 필수표기 사항만 상단 덮개로 옮기고, 측면 라벨을 제거했다. 제품 라벨을 없애 연간 40t의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소비자는 제품을 먹은 후 라벨을 별도로 분리할 필요가 없어 분리수거도 간편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커피 브랜드 '칸타타' NB캔의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리뉴얼된 칸타타 NB캔은 음료를 마신 후 별도의 라벨 제거가 필요 없는 무라벨 제품이다. 라벨 사용으로 인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애 분리배출 편의성과 캔 재활용 효율성은 높였다.

이를 통해 무라벨 칸타타 NB캔은 환경부로부터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칸타타 NB캔 출시로 올해 약 4500만장(약 76.5t)의 라벨 포장재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 용기나 환경 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하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회사의 친환경 경영 행보를 홍보할 수 있다"면서 "친환경 제품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의 수요도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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