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건사 교과목서 행동교정학 삭제하라"..훈련사들 1인 시위

최서윤 기자 2021. 8. 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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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사(반려견 훈련지도사)들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 규정에 필수전공교과목으로 '동물행동교정학'이 포함된 것을 규탄하며 5일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동물보건사 평가인증 필수 전공교과목에 포함된 동물행동교정학과 동물행동교정학 및 실습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동물행동교정의 경우 동물훈련 분야 중 중상급 이상의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교과목으로 훈련 전공자에게도 오랜 경력과 실습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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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진행
반려견 지도사 박윤성씨가 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훈련사(반려견 훈련지도사)들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 규정에 필수전공교과목으로 '동물행동교정학'이 포함된 것을 규탄하며 5일 1인 시위에 나섰다.

한국애견협회 훈련사회(회장 배호열)와 한국애견연맹 훈련사회(회장 강성호)는 이날 성명 발표를 한 뒤 청와대와 국회,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들은 "동물보건사 평가인증 필수 전공교과목에 포함된 동물행동교정학과 동물행동교정학 및 실습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애견협회 소속 반려견 지도사 이준규씨가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 규정에 필수전공교과목으로 ‘동물행동교정학’이 포함된 것에 대해 규탄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에서 진료 보조 업무를 맡는 사람을 말한다. 전문대학에서 일정 학력 등을 갖추고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자격인정을 받은 사람으로 한정된다. 동물보건사 국가공인 자격 제도는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동물행동교정의 경우 동물훈련 분야 중 중상급 이상의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교과목으로 훈련 전공자에게도 오랜 경력과 실습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고난도의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를 기초 과정도 없이 2년제 과정 중 한 학기의 수업만으론(총 40학점 중 3학점 이수) 제대로 학습하기도 어렵고 실제 현장에서 보호자가 의뢰하는 문제행동을 동물보건사가 다루기엔 역부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애견연맹 훈련사회 강성호 회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면서 "동물행동교정과 같은 특수 전문 훈련분야는 동물보건사의 직능 영역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직업 윤리 등) 동물보건사로서 꼭 갖춰야 할 지식과 기술에 대한 교과목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과목을 수정할 때까지 주무부서인 농식품부에 '반려동물행동교정학 및 실습 교과목 변경'을 결연히 요구해 나아갈 것"이라며 "반려동물 관련 업무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돼야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국애견협회 훈련사회 배호열 회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마당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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