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해외투자 결실..미래에셋證 올 순이익 1조 넘본다
상반기 55% 증가한 8791억
해외법인 순익 1800억 돌파
◆ 미래에셋證 자기자본 10조 ◆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조원이 넘는 지배주주 순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미래에셋증권이 1조396억원에 달하는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도 각각 1조70억원, 1조60억원으로 예측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다면 증권업계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순이익 1위를 기록했지만 1조원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8183억원이었다. 올해는 미래에셋증권이 무난히 순이익 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미래에셋증권의 연간 기준 수수료이익과 이자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6년부터 시작한 해외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발행어음업이 인가되면서 이익 증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분기에만 미래에셋증권은 세전순이익 479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437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돌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841억원·지배주주 순이익 기준)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해외법인도 올해 높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세전순이익은 1800억원을 돌파했다.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세전순이익(2010억원)과 유사한 수준 이익을 거둬들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법인이 작년에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적극적인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이 많기 때문에 이를 매각해 실적을 부양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실적의 관전 포인트는 성공적인 투자자산 매각과 그에 따른 트레이딩 실적 개선 여부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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