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관심 쏠린 백신株 다시 들썩

강봉진 2021. 8. 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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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6%·유바이오로직스 4%↑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코로나19 백신주가 5일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에 비해 1% 오른 91만2000원에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중에 9% 이상 올랐으나 상승분을 반납한 채 1.19% 내린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15.54%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유바이오로직스 4.42%, 셀리드 6.01%, 녹십자 3.67%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와 위탁생산(CMO) 등 관련주가 대부분 올랐다.

코로나19 백신주의 동반 상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가 개최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세계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속에 정부가 세계 백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들 기업의 실적이 양호한 데다 전망이 밝은 것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22억원, 1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105.6% 늘며 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넘어섰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우려했던 이슈가 실적 둔화와 모멘텀 부재였다"면서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것처럼 충분히 실적 개선이 가능하며, 4공장 조기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및 자체 개발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이 1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2% 늘고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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