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대체할 수 없는 이웃..'동아시아 일체화' 공동 리더 돼야"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2021. 8. 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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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은 대체할 수 없는 이웃으로 동아시아의 무역, 투자, 인적 교류 등 일체화 과정에서 함께 리더가 돼야 합니다."

왕원 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 원장은 서울경제와의 창간 해외 특별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교류 문제를 강조했다.

왕 원장은 "저는 항상 중국이 문화 산업에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한국은 문화 산업으로 경제성장을 달성한 몇 안 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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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특별 인터뷰-왕원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장]
韓 최고 전략은 美中간 가교 역할
[서울경제]

“중국과 한국은 대체할 수 없는 이웃으로 동아시아의 무역, 투자, 인적 교류 등 일체화 과정에서 함께 리더가 돼야 합니다.”

왕원 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 원장은 서울경제와의 창간 해외 특별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교류 문제를 강조했다.

왕 원장은 “그동안 중국에 투자하고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은 절대다수는 이익을 얻었다”며 “많은 돈을 벌거나 사업상의 발전을 이뤘는데 이는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갈등 과정에서 “한국이 한쪽 편을 선택해서는 안 되고, 특히 미국 편을 들어서는 더욱 안 된다. 이 경우 한국은 큰 손실을 볼 것”이라며 “한국의 최고 전략은 중미 간의 가교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문화 산업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왕 원장은 “저는 항상 중국이 문화 산업에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한국은 문화 산업으로 경제성장을 달성한 몇 안 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화 산업은 문화의 영향력과 소프트파워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중국’ 성립 이후 70여 년간의 발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한국인 독자들에게 당부했지만 한국에 대한 이해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그는 미중 관계를 설명하면서 “지난 1950년 조선전쟁(한국전쟁)은 미국이 도발한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한국인의 보편적 인식과 크게 다르다. 한중 간의 상호 이해가 더욱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추진될 것”이라며 “중국은 늘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해왔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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