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성모병원 올림픽대로 바로 옆 알짜 부지 개발된다

정석환,이축복 2021. 8. 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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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성모병원 옆 미개발지
인접 LH 공공주택 공급 주목
부동산 디벨로퍼 HMG홀딩스가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주차장 용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여의도 내 개발 여력을 품은 몇 안 되는 곳인데 바로 옆 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을 짓기로 계획된 상태여서 향후 개발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5일 HMG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HMG는 지난 7월 순복음교회로부터 해당 땅(영등포구 여의도동 61-1 일대) 8264㎡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 HMG 관계자는 "구체적인 용지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아 향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땅은 63빌딩, 여의도리첸시아 주상복합 등 고층 건물과 이웃한 데다 올림픽대로와 맞닿아 있어 상징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올림픽대로를 사이에 두고 노량진역과 마주 보고 있는 곳으로 향후 서울시는 이 둘을 잇는 공중 보행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용지 매각과 함께 바로 이웃한 LH 용지의 주택공급 계획도 관심을 모은다. 국토부는 지난해 8·4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LH가 보유한 땅에 3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여의도입주자대표회의 등 여의도 시민이 공공주택 건립을 반대하며 갈등이 커진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HMG 측에서 인근 땅을 매입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며 "8·4 대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곳도 아니고 민간이 땅을 매매하는 것은 정책과 별개"라고 말했다.

HMG는 개발·자산임대관리를 담당하는 디벨로퍼로 2019년 칸서스 자산운용을 인수해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정석환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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