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이베이 인수에도 '안정적' 전망
이베이코리아와 스타벅스코리아 등 4조원이 넘는 규모로 지분 인수에 나선 이마트가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신용등급 AA0)는 지난 4일 3년물 1500억원, 5년물 2000억원, 7년물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채권 5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4000억원 대비 3배가 넘는 1조210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6000억원 규모 증액 발행을 검토하던 이마트는 5일 이날 공시를 통해 총 52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하기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이마트는 3년물 6100억원, 5년물 5100억원, 7년물 9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모집 기준 각각 0베이시스포인트(bp), 4bp, 9bp 선에서 물량을 채웠다. 최근 여러 건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일각에선 재무안정성 저하를 우려했지만, 국내 신용평가 업계에선 전자상거래 사업 강화와 국내 최다 점포 수를 갖춘 점 등을 근거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지난 4월 올해 처음 발행에 나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이마트는 기업 신용전망에 대한 불안함을 털어내고 4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900억원을 유효 수요로 확보하면서 6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 시장이 여름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발행 건수와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소수 발행 회사채로 수급이 집중됐다. 지난 4일 공모회사채 발행에 나선 DB캐피탈(BBB0)은 1년6개월물 300억원 모집에 910억원의 주문을 끌어들이면서 금리 밴드 2.9~3.4% 하단보다 내려간 1.8%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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