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고야 시장, 코로나 시국에 선수 금메달 멋대로 깨물었다 '뭇매'

이용성 기자 2021. 8. 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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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무라 다카시(73) 나고야 시장이 자신을 찾아온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메달을 깨무는 돌발행동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NHK가 보도했다.

. '메달 깨물기'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기쁨을 나타내는 제스처이지만, 당사자도 아닌데다 허락도 없이, 그것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접촉에 민감한 시기에 일본 주요 도시 시장이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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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무라 다카시(73) 나고야 시장이 자신을 찾아온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메달을 깨무는 돌발행동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NHK가 보도했다.

고토 미우(오른쪽)의 금메달을 깨무는 가와무라 시장. /NHK 유튜브 캡처

. ‘메달 깨물기’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기쁨을 나타내는 제스처이지만, 당사자도 아닌데다 허락도 없이, 그것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접촉에 민감한 시기에 일본 주요 도시 시장이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NHK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 4일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나고야 출신의 고토 미우(20)를 만난 자리에서 고토가 자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자 “정말 무겁네”라고 말한 뒤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메달을 입어 넣어 깨물었다. 깨무는 순간 ‘딱’ 소리가 났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당황한 고토는 다소 어색하게 웃었다. 가와무라 시장은 자신이 깨문 금메달을 닦지도 않은 채 그대로 고토에게 돌려줬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올림픽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가 스스로 메달을 거는 등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 메달을 입에 넣는 행동은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나고야 시청애는 “코로나 확산 중에 해선 안될 행위” “무례한 행동”이라는 내용의 비난 전화가 쇄도했고, 소셜미디어에도 적절치 못한 행동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메달을 새 것으로 바꿔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오타 유키는 “선수에 대한 존경이 결여됐다”고 적었고, 도쿄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60㎏급 금메달리스트 다카토 나오히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가 닿는 소리가 났다. 자신의 메달이라도 흠집이 생기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루는데 화내지 않는 고토 선수의 넓은 마음이 정말 대단하다”며 “나 같으면 울었을 것”이라고 썼다.

가와무라 시장은 이에 대해 “(메달을 깨문 것은) 최대의 애정 표현이었다. 폐를 끼쳤다면 미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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