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백신생산 5대 강국으로..자체 개발도 끝 본다는 각오"(종합)

김상훈 기자,박혜연 기자 2021. 8. 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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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정부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와 화상으로 연결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이 글로벌 백신 허브(중심지)를 향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적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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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글로벌 백신 도전 적기..5년간 2.2조 투입, 3대 국가전략기술 선정"
"인류 보건 위기 대응에 기여..백신, 우리 경제 성장동력으로 육성"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8.5/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정부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와 화상으로 연결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이 글로벌 백신 허브(중심지)를 향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적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를 국가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해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며 "우리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현재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는 코로나 백신 4종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류의 보건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백신 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 있게 육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신종 감염병의 출현에 대응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생산과 기술을 자급화해 국내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언급, "연간 200명 이상의 의과학자를 새롭게 육성하고, 임상시험 전문인력 1만명, 바이오 생산 전문인력 연간 2000명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에 대해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동반관계)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면서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와도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며 "WHO 등 국제기구, 글로벌 백신 연구소와 기업들과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강조하고, "이달 중에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차세대 백신인 mRNA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특허 분석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하여 끝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힘을 보여 주었다"며 "이제는 더 나아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인류의 감염병 극복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백신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출범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의 첫 회의를 겸한 보고대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 민간위원 12명과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 백신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 대표들이 함께 자리했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이지만 이날 첫 회의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글로벌 백신생산 허브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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