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빅데이터·AI로 타이어 개발

서진우 2021. 8. 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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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홀용해 타이어 생산에 나선다. 5일 금호타이어 측은 타이어 개발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고 타이어 컴파운드(고무화합물) 성능을 예측한 뒤 생산하는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도입하는 기술은 '디지털 트윈'으로 현실 속 제품 개발 과정을 디지털 공간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효율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공동 연구를 통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타이어 컴파운드 설계 중 고무 특성과 타이어 주행 성능을 각각 예측하는 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

고무 특성 예측 시스템은 기존에 축적된 시험 기반의 빅데이터를 AI로 학습해 새로운 사양의 컴파운드 성능을 예측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용 컴파운드 개발은 원재료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과 마찰력, 마모 등 타이어 요구 특성을 만족하는 고무를 일일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을 적용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험 횟수를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타이어용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절반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

타이어는 회전 저항과 제동, 마모, 승차감, 소음 진동 등 주행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컴파운드와 구조·형상 등을 최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설계인자와 시험결과 기반의 빅데이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도입할 방침이다.

김기운 금호타이어 특성연구담당 상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이번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개발 기간 단축을 통한 효율화와 성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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