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패배한 야구, 金 기회 있어" 끝없이 거론되는 경우의 수 [역주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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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는 우리를 모두 '닥터 스트레인지'로 만든다.
지난 2일 8강 경기가 열리기 전에도 누리꾼들은 경우의 수 13개를 점쳤다.
아래의 표는 8강을 하기 전, 지난 1일 올라온 경우의 수이다.
그러나 지난 4일, 4강 한일전에서 진 우리나라는 위 2개의 경우의 수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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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는 우리를 모두 '닥터 스트레인지'로 만든다.
3일 전에도 그랬다. 지난 2일 8강 경기가 열리기 전에도 누리꾼들은 경우의 수 13개를 점쳤다. 8강전에서 졌어도 금메달이 가능했다.
한일전의 패배는 뼈 아프지만, 4강에서 탈락해도 금메달은 딸 수 있다.
아래의 표는 8강을 하기 전, 지난 1일 올라온 경우의 수이다. 다행히 8강을 승리한 대한민국 남자 야구 대표팀은 아래 7개의 경우의 수는 생각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지난 4일, 4강 한일전에서 진 우리나라는 위 2개의 경우의 수가 없어졌다. 반대로 일본은 최소 은메달은 확보한 상태이다.
이제 대한민국에겐 4개의 경우의 수가 있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노(No)메달. 실질적으로 다음 경기가 4강전과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전에 올라 7일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재대결한다.
그러나 미국에 패배하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메달을 다툰다.
한 번 진다고 해서 금메달 획득 기회를 날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일본이 4경기 연속 승리하면서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외한 한국, 미국은 아직 결승 진출 기회가 남아 있다.
왜 이런 복잡한 방식으로 메달을 다투게 됐을까. 이번 대회에는 단 6개국만 참가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최국 지정 종목 중 하나로 야구를 꼽으면서 출전 가능 선수를 144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 위한 꼼수가 녹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아직 올림픽 야구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때문에 단판 승부로 메달이 결정되는 토너먼트 보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는 이 방식을 택하게 된 것이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뉴스(News)는 항상 새로운 소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망각의 동물인 인간은 한 달 전의 소식도 새 소식처럼 반가워하며, 몇 년 전의 소식을 반추하며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시간이 지나 묻혔다가 다시 소환된, '역주행 뉴스'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소식이 지금의 현실을 비추는 작은 거울이 되길 희망합니다. 시간이 지나 풍화된 이미지에 대해서는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악플과 격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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