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金조기' 작년 대비 70% 올라..서민 식탁물가 '비상'

윤희훈 기자 2021. 8. 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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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축산·수산물 가격이 지속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한우 등심(1+등급) 100g은 전날 소매 시장에서 평균가격 1만3157원에 거래됐다.

전날 소매시장에서 거래된 삼겹살 100g의 가격은 2524원으로 1년 전 가격(2349원) 대비 7% 인상됐다.

신고 배 10개의 전날 소매시장 평균 가격은 5만3506원으로 1년 전 가격(3만5499원) 대비 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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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대비 한우 11%, 닭 21%, 조기 69% 가격 올라
코로나 지원금 효과로 한우 값 더 뛰나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폭염으로 축산·수산물 가격이 지속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한우 등심(1+등급) 100g은 전날 소매 시장에서 평균가격 1만3157원에 거래됐다. 1달전 가격(1만2875원) 대비 2.2% 오른 수치다. 작년 같은 시기 한우 등심의 소매 평균 가격은 1만1794원이었다. 1년 새 가격이 약 12% 올랐다.

평년 가격이 2165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100g도 2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소매시장에서 거래된 삼겹살 100g의 가격은 2524원으로 1년 전 가격(2349원) 대비 7% 인상됐다.

폭염으로 수요가 많아진 육계 가격도 지속 상승 추세다. 전날 도계 1kg 소매 평균가격은 5966원으로 6000원에 육박했다. 도계 1kg은 한달 전만해도 5400원 이하에 거래됐다. 한달 새 11% 가량 오른 셈이다. 1년 전 도계 1kg의 평균 가격은 4927원으로 1년 만에 가격이 21% 상승했다.

생선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서비스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주 냉동 갈치 100g의 평균 가격은 2567원에 거래됐다. 1년 전 가격(2230원) 대비 15% 올랐다. 냉동 오징어는 1마리 3641원으로 1년 전 가격(3081원) 대비 18% 올랐고, 참조기 1마리는 2575원으로 1년 전 가격(1526원) 대비 69% 가량 올랐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물가 인상 흐름이 이달 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나오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지난해처럼 지원금으로 한우를 구입하는 등 고급 육류나 생선·과일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음달 민족 대명절인 추석까지 있어 당분간은 고물가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국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지원금을 계기로 보복(보상) 소비 바람이 불어 일부 식자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가계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과일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급등한 것과 달리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올해는 일조량이 많아 공급이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그러나 폭염 장기화로 일소 피해가 확산될 수 있고, 수확을 앞두고 늦은 장마나 태풍 등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고 배 10개의 전날 소매시장 평균 가격은 5만3506원으로 1년 전 가격(3만5499원) 대비 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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