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에 선수金메달 깨문 日시장에 비난 쇄도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갈무리/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2020 도쿄올림픽이 사상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부터 메달을 건네받은 일본 나고야 시장이 금메달을 깨무는 행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장은 "최대한의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5일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의 고토 미우는 전날 고향인 나고야를 찾아 시청을 방문했다. 시청에서 고토는 가와무라 다카시 시장에게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금메달을 목에 건 가와무라 시장은 "무겁다"라고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마스크를 벗어 금메달을 깨물었다. 이는 사전에 전혀 얘기된 바 없는 돌방행동이었다. 고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금메달을 깨문 가와무라 시장의 행동이 뉴스를 통해 방영된 후 일본 SNS에서는 시장을 비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일본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의식이 낮다", "금메달을 새것으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몰상식해도 정도가 있다". "정말 불쾌하다. 다른 사람의 보물에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여론이 들끓자 가와무라 시장은 "최대한의 애정 표현이었다. 금메달 획득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다"며 "폐가 됐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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