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며느리도 애국가".."그건 시아버님 생각이고요"

김성진 기자 2021. 8. 5.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당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온가족이 설날이면 애국가를 완창한다'고 고백하자 누리꾼은 술렁였다.

출마선언식에서 애국가 부르는 모습에 "지나친 국가주의"란 부정 평가가 한차례 나왔는데 최 전 원장이 "며느리도 같은 마음"이란 말을 덧붙이자 "권위적"이란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라디오에서 "가족이 설날에 모이면 애국가를 함께 부른다. 4절까지 부른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2021.8.4./사진=뉴스1


야당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온가족이 설날이면 애국가를 완창한다'고 고백하자 누리꾼은 술렁였다. 출마선언식에서 애국가 부르는 모습에 "지나친 국가주의"란 부정 평가가 한차례 나왔는데 최 전 원장이 "며느리도 같은 마음"이란 말을 덧붙이자 "권위적"이란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애국가 1절을 직접 제창했다. 이어 유튜브에 '사랑하는 나의 대한민국'이란 영상을 올리고 가족이 2019년 명절에 모여 국민의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라디오에서 "가족이 설날에 모이면 애국가를 함께 부른다. 4절까지 부른다"고 밝혔다. "너무 전체주의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라 사랑하는 것과 전체주의는 다른 말"이라 반박했다. 이어 "우리 집안 며느리들도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를 열창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전 원장 발언을 전하는 기사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 "가부장적, 권위적이란 비판을 받을만 하다" "가족 모임에서 국민의례라니 지금이 60년대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최재형TV'에 '사랑하는 나의 대한민국'이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2019년 명절 때 가족이 모여 '국민의례'하는 사진이 들어있다. 2021.8.4./사진=유튜브 채널 '최재형TV' 갈무리.


친여(親與) 누리꾼이 많은 커뮤니티 '클리앙'에도 부정 평가가 두드러진다. 이들은 "쌍팔년도도 아니고 저게 뭐냐" "집에서 교장 선생님 훈화 듣는 느낌일 것 같다" "40대 이하 젊은 세대는 싫어할텐데, 감각 없는 것 같다" "도대체 최재형 캠프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 등 반응을 보였다.

친야(親野) 누리꾼이 많은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도 부정 평가가 나왔다. 한 이용자는 "가족 모임 때 애국가 4절 부르는 걸 자랑삼아 말하는 걸 보니 구태로밖에 안보인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다른 이용자들은 "70대 이상에게나 지지를 받을 것" "너무 올드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에펨코리아에서는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이들은 "남의 집 사생활이다" "구태가 아닌 애국 가풍아닌가" "근본 있는 집안은 저렇게 한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유튜버 구제역 "한예슬, 버닝썬 마약 여배우는 거짓"…김용호 저격'성폭행 혐의' 크리스, 中구치소 사진 합성?…"원본 찾았다""남편 있는 신혼집서 상사가 성폭행…내가 동의했다니 너무 억울""주변 정리 다 되셨어요?" 황신혜 질문에…김용건 답변 '재조명'신내림 받은 음악천재 "거부했더니 소중한 어머니 건강이…"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