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상륙훈련에 '남중국해 사격 훈련'으로 맞불

박수현 기자 2021. 8. 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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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의 군사 훈련에 맞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인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선다.

5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이날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프라타스 군도 부근 해역에서 내달 5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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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의 군사 훈련에 맞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인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선다.

5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이날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프라타스 군도 부근 해역에서 내달 5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 기간에는 특히 중국군의 상륙 작전을 상정해 대만이 자체 개발한 훙준(紅隼) 대전차 로켓을 활용한 반격 훈련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해순서는 이를 위해 프라타스 군도 해역 주변 약 14.8km와 약 3.6km 상공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 관할인 프라타스 군도는 면적이 1.79㎢에 불과하지만 중국의 두 번째 항모 산둥(山東)함이 배치된 하이난다오(海南島)와 바시해협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대만 섬에서 약 4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반면 중국 광둥(廣東)성에서는 약 26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중국군이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강행할 경우 대만 측이 방어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20년 5월 20일 집권 2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차이잉원 트위터

앞서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대만 공격의 주력 부대로 꼽히는 중국군 동부전구 육군 제73 집단군이 최근 푸젠(福建)성 동부 외해에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에는 동부전구 제73 집단군 수륙양용 혼성여단 소속의 기갑 부대 전력과 중국이 자체 개발한 05형 수륙양용 장갑차 수십 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73 집단군 산하 특전여단은 지난 2일 남부 광둥성과 푸젠성의 해상에서 부대 창설 이래 처음으로 해상 낙하산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CCTV는 이를 상륙 작전 가운데 중요한 침투 작전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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