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 무기 판매 승인에 "대만 방어력 고도로 중시..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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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과 관련 대만 정부는 감사의 뜻을 밝혔다.
5일 대만하오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의 약속을 실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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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과 관련 대만 정부는 감사의 뜻을 밝혔다.
5일 대만하오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의 약속을 실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미국은 1979년 국내법으로 제정한 대만관계법에 의거해 대만에 방어적 성격의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 6항 보증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 주장을 지지하지 않으며 대만 관계법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이 대만에 압력을 행사하는 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말한다.
장 대변인은 이번 무기 판매 승인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대만에 대한 첫 무기 판매"라며 "미국 정부가 대만 방위력을 고도로 중시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했다.
대만 국방부도 미국은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을 기초로 대만의 방어 무기 제공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 안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가 이날 155㎜ M109A6 중형 자주포 40대를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원)에 대만에 판매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패키지에는 포병, 군수, 예비, 훈련, 지상 기지, 이전 세대의 포병들을 위한 개량형 정밀 유도 키트 1698개가 포함된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무기 판매 규모는 특별하게 크지 않지만 중국으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월 대만 언론이 처음 자주포 판매 계획을 밝히자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발언을 통해 매우 긴장된 미·중 관계와 양안 관계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사에서 대만과 통일은 '역사적 사명'이라고 하는 등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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