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도요타 아성 세계 최대 북미 친환경車 '다크호스' 떴다..현대차 판매 4배↑

최기성 2021. 8. 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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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테슬라, HEV=일본차 공식 깨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다크호스' 등장
올 1~7월, 현대차 4배 기아 2배 폭증
현대차그룹과 테슬라 전기차 주력 모델 [사진 출처 = 현대차, 기아, 테슬라]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격전지인 미국에서 '친환경차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기차(EV)는 본고장 출신인 테슬라, 하이브리드카(HEV)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라는 공식을 깨뜨리고 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 1~7월 미국에서 차량 94만872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증가했다.

증가세에 가장 기여한 차종은 친환경차다. 판매대수는 6만1133대로 전년동기보다 205% 폭증했다.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4만1813대다. 전년동기보다 313.6% 급증했다. 4배 증가한 셈이다. 개인 구매자 비중은 399% 늘었다.

기아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1만9320대다. 전년동기보다 2배에 가까운 94.8% 증가했다.

넥쏘 [사진 제공 = 현대차]
차종별로 살펴보면 수소전기차는 187대로 전년동기보다 103.3% 늘었다. 전기차는 1만336대로 207.7%, 하이브리드는 5만610대로 205.3% 각각 증가했다. 파워트레인에 상관없이 고르게 많이 판매됐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차는 현대차가 9종, 기아가 4종이다. 현대차는 수소차인 넥쏘, EV인 코나와 아이오닉(구형), 세단 HEV인 아반떼 쏘나타, SUV HEV인 싼타페와 투싼을 내놨다. 기아는 니로 3종(EV, HEV, PHEV)과 쏘렌토 HEV를 판매중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 제공 = 기아]
판매증가에 가장 기여한 모델은 아이오닉과 니로 HEV다. 각각 1만1441대와 1만767대로 1만대 넘게 팔렸다. 후발주자인 투산 싼타페 쏘렌토 HEV도 4000~7000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는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대어'로 꼽히는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투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호실적을 달성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아이오닉5, 내년에는 EV6가 미국에 출시되면 전기차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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