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스에이엠티,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업권 이관..최대물량 확보

김민기 2021. 8. 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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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무진전자의 반도체 유통사업권을 박탈하고 이 사업권을 9월부터 에스에이엠티에 전량 넘기기로 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로 무진전자와 맺은 반도체 유통사업권 계약을 종료했다.

에스에이엠티가 무진전자 사업권을 넘겨받게 됨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업은 종전 4개사에서 3개사로 줄어들게 됐다.

그간 삼성전자 유통사업권은 에스에이엠티, 무진전자, 신성반도체, 미래반도체 등 4개사가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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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무진전자의 반도체 유통사업권을 박탈하고 이 사업권을 9월부터 에스에이엠티에 전량 넘기기로 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에스에이엠티는 전 거래일 대비 845원(19.22%) 오른 51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로 무진전자와 맺은 반도체 유통사업권 계약을 종료했다. 무진전자의 사업권은 또 다른 전자부품 유통업체인 에스에이엠티에 모두 이관하기로 했다. 이관 시점은 9월 중이다. 이에 따라 에스에이엠티는 무진전자의 사업권과 관련 인력을 모두 넘겨받을 예정이다.

무진전자는 설립 첫 해인 1996년부터 삼성전자와 반도체 대리점 계약을 맺는 등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기업이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유통하는 게 주 사업이며, 세정장비 등 반도체 장비 사업도 한다. 이 회사의 유통사업 부문 매출은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권 박탈은 올해 초 불거진 무진전자의 기술유출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 1월 검찰은 무진전자 임직원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기술을 중국 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적발해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에스에이엠티는 삼성전자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회사다. 이 회사는 1990년 6월 삼성물산이 반도체 내수판매를 위해 세운 자회사로 출발했다. 최초 설립 때 사명은 '삼테크'로 삼성물산 출신 이찬경 대표가 경영을 맡았다. 이후 1995년 삼성물산으로부터 독립했고 2005년 사명을 현재의 에스에이엠티로 바꿨다.

에스에이엠티가 무진전자 사업권을 넘겨받게 됨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업은 종전 4개사에서 3개사로 줄어들게 됐다. 그간 삼성전자 유통사업권은 에스에이엠티, 무진전자, 신성반도체, 미래반도체 등 4개사가 도맡았다. 이 가운데 최대 물량을 확보한 곳은 에스에이엠티다. 지난해의 경우 에스에이엠티 매출은 1조2405억원이었으며, 무진전자 3553억원, 신성반도체 2807억원, 미래반도체 2182억원이었다. 반도체 유통사업 매출은 에스에이엠티가 1조2389억원으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약 3000억원의 무진전자 물량을 넘겨받게 되면 에스에이엠티의 올해 매출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무진전자 유통물량이 4분기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기준 2조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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