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게임에 이어 전자담배 단속 주장..관련 업체 주가↓

김정률 기자 2021. 8. 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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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중국 청소년들이 정부의 판매 금지 명령에도 전자담배를 구입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신화통신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담배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화통신 기자들이 중국 톈진과 선양에 있는 전자담배 상점을 방문했을 때 미성년자들에 대한 판매는 금지라는 팻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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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 청소년들이 정부의 판매 금지 명령에도 전자담배를 구입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신화통신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담배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 후 중국 전자담배 회사인 화바오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8%, 차이나보톤그룹은 4% 하락했다. 릴랙스테크놀로지 주가는 뉴욕 시장에서 5% 가까이 떨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신화통신 기자들이 중국 톈진과 선양에 있는 전자담배 상점을 방문했을 때 미성년자들에 대한 판매는 금지라는 팻말이 있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상점 직원은 매우 어려보이지 않는 한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촉한 또 다른 판매 업체는 구매자의 나이를 묻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톈진 변호사협회를 인용해 "전자담배는 미성년자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 단속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신화통신의 이런 보도는 다른 중국 관영매체가 게임은 마약이라며 게임산업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나온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참고보'는 3일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며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지칭했다. 경제참고보는 더 나아가 게임에 대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자 텐센트 등 게임관련업체의 주가는 급락했다. 텐센트는 전일 장중 한 때 10% 이상 폭락했다. 결국 텐센트는 홍콩 증시에서 6.11% 하락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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