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쾌속질주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 4배 껑충

싼타페 하이브리드 미국 모델. 현대차 미국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두각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4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7월 미국 지역에서 94만8723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6만1133대로 205.2% 급증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친환경차 판매량이 4만1813대로 1년 새 313.6% 늘며 4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개인고객은 399% 늘리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는 1만9320대로 94.8% 늘리며 1년 만에 외형을 2배 확대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미국 친환경차 판매는 수소전기차가 187대로 103.3%, 전기차가 1만336대로 207.7%, 하이브리드 5만610대로 205.3%을 각각 기록해 엔진(파워트레인)을 가리지 않고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서 9종, 기아는 4종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구형) 하이브리드가 1만1441대, 니로 하이브리드가 1만767대로 1만대를 넘겼다. 또 최근 투입한 투싼·싼타페·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SUV가 4000~7000대 팔렸다.

여기에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이 투입되면 친환경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전체 차종 판매량의 경우 현대차는 6만8500대로 작년 동월보다 19%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이어갔다. 기아는 7만99대를 판매해 33.6% 늘었으며, 특히 카니발(3782대)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장우진기자 jwj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