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웅된 대만 메달리스트, 전투기 동원 귀국길 에스코트

박준우 기자 2021. 8. 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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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귀국하는 선수들을 위해 에어쇼를 동반한 전투기 에스코트를 하는 등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 후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승인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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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가 4일 공개한 사진에서 대만 공군의 미라주2000 전투기(앞)가 자국 올림픽 대표 선수단이 탄 중화항공 소속 여객기를 호위하면서 축하의 의미로 조명탄을 발사하고 있다. 대만중앙통신 캡처

‘미라주 2000’ 4대 출격 호위

선수들도 “환영에 감사한다”

美국무부 대만에 무기판매 승인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대만 정부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귀국하는 선수들을 위해 에어쇼를 동반한 전투기 에스코트를 하는 등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 후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5일 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지시로 귀국하는 선수들을 위해 미라주2000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도쿄(東京)에서 귀국하는 중화항공 A350 여객기를 에스코트했다고 밝혔다.

여객기에는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리양(李洋)과 왕치린(王齊麟), 여자단식 은메달리스트 타이츠잉(戴資潁) 등이 타고 있었다. 리양-왕치린 조는 지난 7월 31일 열린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며 대만의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특히 최근 양안(兩岸)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해 의미를 더했다. 대만 국방부는 “국가적 영웅들을 맞이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모든 대만 대표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뿐 아니라 정부와 대중의 스포츠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왕치린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중을 나온 전투기들의 동영상을 올리며 “환영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무부가 4일 대만에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 원)로 예상되는 무기 판매를 승인한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승인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승인이 난 무기는 발사체를 더 정밀한 GPS 유도 무기로 변환하는 M109A6 자주곡사포 40기와 키트 1700개다. 노후화한 기존 M109 재고를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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