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6개월 남았는데"..델타 변이 확산에 中, 방역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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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이 인도발 델타 변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6개월 앞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본토 62명을 비롯해 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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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난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이 인도발 델타 변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6개월 앞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본토 62명을 비롯해 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에서는 7월 한 달간 328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 5개월 동안 발생한 총 감염자 수에 근접한 수치다. 중국에서 발견된 신규 확진자들은 대부분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중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당국은 중·고위험 지역에서 봉쇄와 여행 금지 조처를 하는 등 방역 제한에 고삐를 죄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이 7월 10일 장쑤성 난징에 루커우 국제공항에 도착한 러시아발 항공기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화통신은 "난징에서 공항에서 근무하던 청소부 9명이 코로나19 에 집단 감염됐다. 청소부들은 CA910편을 청소한 뒤 방역 지침을 엄격히 따르지 않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쓰레기 청소와 운반을 담당하는 다른 동료들에게 퍼졌다"고 보도했다.
집단 감염에 따라 당국은 주민 930만 명이 거주 중인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봉쇄 조치를 내렸고, 난징과 인근 양저우 항공기, 시외버스, 택시 등 도시 간 이동을 금지했다.
난징시의 집단 감염은 코로나19는 관광명소인 장자계, 바이러스가 세계 최초로 보고된 우한, 수도 베이징 등 최소 26개 도시로 확산됐다.
코로나19가 세계 최초로 보고된 우한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후베이성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우한에는 현재 8명의 무증상 환자를 포함해 총 20명의 지역 감염자가 보고됐다.
보건 당국은 우한 주민 1100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했으며 17개 버스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고 지하철역을 대부분 폐쇄했다. 이밖에도 시는 10여 개의 주택 단지를 봉쇄했다.
주민들은 생필품을 구비하기 위해 마트에 몰려들었고, 진열대에는 어느 상품도 찾기가 힘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우한 주민 한 명은 웨이보에 "사람들이 마트에 갔는데 물건이 없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이 일을 겪은 사람들만이 봉쇄가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에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을 무엇보다 우려하고 있다.
베이징시에서는 지난달 29일 2명의 신규 본토 확진자가 발생, 지난 1월 28일 이후 6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간 당국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 등 중요 행사로 입국 시 3주간 시설 격리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써왔으나, 확산 조짐에 불안감은 커져가는 상황.
베이징 당국은 중위험 지역이나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입국, 항공편, 기차, 버스 탑승 등을 금지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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