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의무화 놓고 팽팽히 엇갈린 美여론..찬성 49%-반대 46%

김현 기자 2021. 8. 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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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둘러싼 미국내 여론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CNBC가 지난 7월24일부터 28일까지 802명의 미국인을 상대로 실시한 전미 경제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하는 응답은 49%, 반대하는 응답은 46%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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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방송, 최근 전미 경제 여론조사..지지 정당별로 의견차
지난 3일 (현지시간)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난민 신청자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둘러싼 미국내 여론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CNBC가 지난 7월24일부터 28일까지 802명의 미국인을 상대로 실시한 전미 경제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하는 응답은 49%, 반대하는 응답은 46%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팽팽했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의견 차이가 컸다.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들은 백신 의무화에 대해 63%가 찬성(반대 32%)했지만, 백신 미접종자는 79%(찬성 17%)가 반대했다.

백신 의무화에 대한 찬반 비율은 지지 정당별로 크게 달랐다. 민주당 지지자는 74%가 찬성(반대 21%)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의 찬성 비율은 29%(반대 68%)에 그쳤다. 무소속 응답자는 찬성 43%, 반대 53%로 나뉘었다.

민주당원들과 노년층이 백신 의무화에 가장 주도적인 지지자들인 반면 공화당원들과 젊은 층이 가장 큰 반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어떤 상황과 그룹에서 백신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병원 직원(67%), 크루즈선(57%), 비행기(54%), 대학 캠퍼스(51%), 연방 공무원(50%)의 순으로 찬성 답변이 많이 나왔다.

이와 달리 콘서트장(찬성 46%, 반대 49%), 내 직장(찬성 40%, 반대 57%), 식당(찬성 38%, 반대 59%), 호텔(찬성 37%, 반대 58%), 쇼핑몰(찬성 36%, 반대 60%)에서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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