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인더스트리, 재생 PET 업사이클링 의류용 신소재 개발

2021. 8. 5. 1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재생PET 업사이클링 겨울용 기능성 패딩 / 제공 = ㈜제타인더스트리
㈜제타인더스트리(대표 김원대)는 최근 재생 PET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의류용 나노파이버 신소재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재생 PET를 이용하여 원사를 생산하여 옷을 만드는데 사용했지만, 재생 PET로 나노 파이버와 같은 큰 시장을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세계적인 ESG 경영 트렌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였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에 ‘제타인더스트리’는 나노파이버 분야의 혁신기업인 일본 제타사(Zetta Ltd)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용융형 제타 분사법(Zetta Spinning) 기술을 적용하여 독자적으로 양산라인을 개발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였다.

기존의 ESD(전계방사법) 방식과 Melt Blown 방식의 한계를 모두 극복한 Zetta Spinning (제타분사법) 기술은 2006년 일본 NEDO(신에너지 산업기술 종합 개발기구)의 ‘첨단기능 발현형 신구조 섬유기반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5년간 참여한 바 있는 파나소닉의 다카하시 연구원과 동경공업대학 다니오카(Akihiko Tanioka)교수가 일본의 국가 프로젝트를 마친 후, 2011년 일본 Zetta를 설립하여 3년간의 후속 연구 끝에 개발한 새로운 분사법이다.

회사는 재생 PET를 플레이크 상태에서 결정화 공정과 건조 공정을 거쳐 만든 원료를 사용하여 새로운 분사 장치로 의류용 신소재 나노 파이버를 양산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분사용 노즐과 분사 장치를 100% 국산화함과 동시에, 초미세(나노) 노즐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원천특허출원(특출 10-2021-94677)도 마쳤으며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재생PET 업사이클링 소재 사용 겨울용 기능성 패딩(안쪽) / 제공 = ㈜제타인더스트리
경북 칠곡 물류생산단지에 양산라인을 구축하여 운영 중인 ㈜제타인더스트리는 바이러스 전문 분자마스크용 필터를 생산하여 전량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가볍고 따뜻한 나노파이버의 특성을 이용한 의류용 신소재인 멤브레인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재생 PET를 업사이클링한 의류용 맴브레인을 사용하여 기존의 구스 제품을 대체할 겨울용 패딩 생산에 들어갔다.

제타인더스트리 김원대 대표는 “향후 폐 PET 자동수집기를 보급하여 체계적인 수집 체계를 갖추어 ESG 경영에도 앞장서겠다”라며 “자동수집기에 폐 PET병을 넣으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하여 폐 PET의 적극적 수집에 참여도를 높이고, 암호화폐를 모아 고급 기능성 패딩 등 다양한 응용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은화 매경비즈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