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北, 코로나 백신 지원받기 위한 준비 완료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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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의 백신 지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준비 절차를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니세프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 진행 상황에 대해 "(북한) 정부가 아직 코백스가 지원하는 백신을 받기 위해 필요한 사전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다"며 "유니세프가 이 분야에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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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니세프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 진행 상황에 대해 “(북한) 정부가 아직 코백스가 지원하는 백신을 받기 위해 필요한 사전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다”며 “유니세프가 이 분야에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이 완료하지 않은 구체적인 절차가 무엇인지와 유니세프의 기술지원 내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유니세프 대변인은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다른 지원 활동에도 큰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니세프가 마지막으로 북한에 다른 백신을 보낸 시기는 지난해 2분기로 북한은 현재 B형 간염 백신 재고만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VOA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코백스로부터 백신 지원을 받기 위한 행정절차 7개 중 2개만 완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때문에 백신 지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코백스로부터 백신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부작용 법적 책임 면제 합의서 서명, 국제 요원 입국 허용 등 단계를 완료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초 코백스가 북한에 지난 5월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70만4000회분(85만2000명분)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이 지난달 22일까지 총 3만458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WHO의 ‘전 세계 코로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회원국 194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접종 계획이 없는 나라는 북한과 에리트레아 2곳 뿐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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