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디지털 기반 체험 공간"

오후 8~10시 야간 무인 매장으로 운영
디지털 아이디, 미디어 월, 디지털 컬러 컬렉션 등 언택트 체험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는 차량 전시부터 시승, 구매, 브랜드 체험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반의 미래 지향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5일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전하겠다는 기아의 신규 브랜드 지향점이 담긴 공간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용했다. 기아는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 다양한 모빌리티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랙티브 그라운드(Interactive Ground)’에 전시된 EV6의 모습 (사진=기아)

기아는 직원의 직접 응대를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 또는 기아 홈페이지에서 QR 코드 형태의 디지털 아이디 ‘스토어패스(Store Pass)’를 스토어 체험에 필요한 안내 사항 등을 받는다.

실내에는 높이 4.1m, 길이 14.6m의 대형 미디어 월이 설치돼 있다. 방문객은 선택 옵션을 조합해 제품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3D 컨피규레이터’로 차량의 내·외장뿐만 아니라 도어 및 트렁크 개폐, 방향 지시등 작동 모습 등을 3D 이미지로 볼 수 있다.

기아의 모든 외장 컬러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 컬렉션(Digital Color Collection)’도 마련됐다. 디지털 컬러 컬렉션 내 설치된 40개의 태블릿 PC에는 카드 플립 형식으로 기아 컬러쇼가 연출된다. 컬러 선택 시 해당 컬러를 구비한 차량 리스트 및 차량 제원 등을 볼 수 있다.

EV6 전시차와 함께 다양한 가상환경을 배경으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인 ‘인터랙티브 그라운드(Interactive Ground)’가 운영된다. 위치에 따라 카메라 앵글이 변하는 기술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그라운드는 촬영 결과물을 스토어패스에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해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이달 중순부터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승은 △도심형 코스로 구성된 ‘Urban Life Course(어반 라이프 코스)’ △자동차 전용도로 위주의 고속주행 코스가 포함된 ‘Refresh Course(리프레쉬 코스)’ △ADAS 등 여러 첨단 기술 체험이 가능한 ‘Smart Course(스마트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안내 도슨트도 상주한다. 차량 설명과 방문객이 원하는 시승 코스 및 차종, 직원 동승 여부를 선택해 시승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시승 예약은 기아 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가능하다.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이를 위한 ‘세일즈 컨설팅 룸’도 마련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차량의 상세 견적을 받아볼 수 있으며, 영업사원과 상담 후 완성한 견적을 스토어패스에 저장할 수 있다.

대기 공간도 운영한다. 정비를 기다리며 대기 공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야간 무인 매장으로 운영한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아는 디지털 기반의 고객 맞춤형 미래 거점을 지속 확대해 고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