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재발견' 김하성의 DRS 16, ML전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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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의 올시즌 최대 수확은 수비다.
KBO리그 키움에서도 김하성은 공격력이 뛰어난 유격수였다.
수치에서 보듯 김하성의 수비는 귀재급 대열이다.
DRS를 통해 김하성의 내야 수비가 발군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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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MLB에 입문한 뒤 빠른 볼과 브레이킹 볼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 공격은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수비는 누구도 예상치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5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MLB NOW’는 샌디에이고와 오클랜드전을 다뤘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공백과 관련해 팀의 내야 수비를 분석했다. 패널들이 집중 분석한 게 바로 수비로 막아낸 실점 ‘DRS(Defensive Runs Saved)’다.
들여다보니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팀내 1위다. 풀타임 야수가 아니면서도 1위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MLB 네트워크의 패널들이 김하성을 주목하는 이유가 예상을 뛰어 넘는 DRS로 팀 공헌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김하성의 DRS는 16이다. 16실점을 수비로 막아냈다는 의미다.
16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1위가 콜로라도 로키스 2루수 라이언 맥마혼으로 17이다. 수치에서 보듯 김하성의 수비는 귀재급 대열이다.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조이 갈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외야수 애덤 듀발 등이 15로 공동 3위다. 상위 그룹 가운데 김하성의 경기 출장 이닝이 가장 적다.
DRS는 야수가 수비 능력으로 몇 점을 막아내느냐를 측정하는 기록이다. 여기에는 실책, 수비 범위, 외야수의 어깨, 내야 더블플레이 작성 등이 고려된다. 세이브메트릭스의 측정 가운데 하나인 UZR(Ultimate Zone Rating)과 약간 다를뿐 개념은 동일하다. UZR도 수비로 실점을 막는 측정이다.
포지션별로 보면 유격수에서 8이고, 2루수 5, 그리고 3루수 3이다. 그야말로 김하성의 재발견이다.
한편 김하성은 5일 오클랜드전에 대주자로 출장했다. 제이시 팅글러 감독은 오클랜드 선발 프랭키 몬타스 우완이 선발 등판하자 2루수 에덤 프레이지어-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3루수 매니 마차도의 내야진으로 맞섰다.
김하성은 3-3 동점이던 10회초에 2루 대주자로 나섰고 윌 마이어스가 유격수 땅볼로 3루에 들어갔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토미 팜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전부터 4경기 연속득점이며 시즌 22득점째다. 팀은 연장 10회 5-4로 역전패 당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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