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도 샀다" 로빈후드 폭등, 시총 NYSE 추월(종합)

박형기 기자 2021. 8. 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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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놀이터인 로빈후드 주가가 개미들의 집중매수에 힘입어 상장 이후 85% 폭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의 개미들은 온라인 증권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로빈후드의 주식을 사자고 서로를 격려했다.

미국 개미들은 로빈후드의 주식을 샀다는 인증샷을 월스트리트베츠에 올리고 있다.

미국 개미들은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주식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 뒤 로빈후드를 통해 주식을 사거나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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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의 두 창업자가 7월 29일 뉴욕증시 상장 당일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놀이터인 로빈후드 주가가 개미들의 집중매수에 힘입어 상장 이후 85% 폭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미국 개미들이 주식을 거래하는 온라인 앱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 관련 앱이다.

◇ 상장 이후 85% 폭등 : 이날 로빈후드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41% 폭등해 70.39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는 장중 80% 이상 폭등한 85달러까지 치솟아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로빈후드 일일 주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로빈후드의 주가는 거래 정지를 거듭한 끝에 결국 70.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 상장가 보다 85% 폭등한 것이다. 로빈후드는 지난달 29일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상장 당일 로빈후드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10% 이상 폭락하며 35달러로 마감했었다.

그랬던 로빈후드의 주가가 이번 주 들어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도 장중한때 71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672억 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 레딧 개미들 집중 매수 나서 : 로빈후드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개미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의 개미들은 온라인 증권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로빈후드의 주식을 사자고 서로를 격려했다. 미국 개미들은 로빈후드의 주식을 샀다는 인증샷을 월스트리트베츠에 올리고 있다.

미국 개미들은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주식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 뒤 로빈후드를 통해 주식을 사거나 판다.

연초 미국 개미들은 공매도 세력에 맞서 한물간 게임업체인 게임스톱의 주식을 매집해 미국 증시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등 화제를 일으켰었다.

◇ 돈나무 언니 매집 소식이 개미들 부추긴 듯 : 이들이 로빈후드의 주식을 매집한 것은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의 로빈후드 주식 매집 소식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CEO - 블룸버그 갈무리

캐시 우드는 전일 아크 핀테크 혁신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로빈후드 주식 8만9622주를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드가 지난주부터 사들인 로빈후드 주식은 300만주가 넘는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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