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알곡 증수 가져왔다" 성과 낸 과학자 조명..'모범적 본보기'

김서연 기자 2021. 8.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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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목표인 알곡증산 등에 기여한 과학자들을 조명했다.

과학·기술자들의 성과를 강조하는 해당 기사는 '과학 기술 발전'을 전면에 내건 북한의 상황과 연결돼 있다.

인민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낸 연구자들을 조명한 이번 기사는 북한 내 다른 과학·기술자들한테도 따라 배울 모범적 선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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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생활 향상 기여한 연구 소개하고 의미 부여
당 대회서 과학기술 발전 전략 내건 뒤 강력 추동
<출처=북한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올해 목표인 알곡증산 등에 기여한 과학자들을 조명했다. 성과를 일일이 언급하고 치켜세우면서 다른 과학·기술자들이 본받을 모범으로 제시했다.

5일 북한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은 8월 호에서 '2020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들'이라 기사를 싣고 "지난 3월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발전, 인민생활 향상에 기여를 한 4명의 지식인들을 2020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박사),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실장(박사), 함흥수리동력대학 동력연구소 실장, 농업연구원 벼연구소 실장(박사) 4인의 연구 내용을 전하고 '나라 기초과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나라 정보보안을 강화하는 핵심적 역할을 했다' 등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 중 함흥수리동력대학 동력연구소 실장과 농업연구원 벼연구소 실장(박사)의 연구 성과와 관련해선 '인민들의 생활 향상'과 연관이 있다고 특히 강조했다. 수력발전 효율을 높여 전력생산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였으며, 나라 기상기후조건에 맞는 벼강화재배방법 연구로 알곡증산에 이바지했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자들의 성과를 강조하는 해당 기사는 '과학 기술 발전'을 전면에 내건 북한의 상황과 연결돼 있다. 북한은 올해 초 당 대회에서 모든 부문·단위가 과학기술적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과학기술의 실제적인 발전으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확고히 담보하여야 한다"면서 과학기술이 국가경제의 주되는 발전동력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과학기술부문은 경제발전 계획 달성을 위한 중점과제, 연구과제를 목표로 삼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풀어나가라고 지시했다.

작년 수해경험 이후 북한 매체들은 재해성 기상기후 대책을 강조하거나 농업생산 증대를 촉구하면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문'을 잊지 않았다.

인민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낸 연구자들을 조명한 이번 기사는 북한 내 다른 과학·기술자들한테도 따라 배울 모범적 선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북한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 갈무리> © 뉴스1

강력한 '당 결정 관철' 지시와 함께 모범 사례를 제시하는 것은 북한 매체에서 자주 드러난 추동 방식이기도 하다.

북한 관영·선전매체에는 어려운 부문으로 탄원하는 청년들이나 한 기업소에서 수십 년간 일하면서 헌신적 모습을 보인 일꾼과 노동자, 당 과업 관철을 위한 건설장에서 투쟁하는 근로자 등이 소개된다.

매체들은 현시기를 '최악'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어려웠던 과거를 상기하고, 전세대처럼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을 투쟁 정신을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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