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일전 패배' 김경문 감독 "고우석이 이닝 끝내주길 바랐다"

나연준 기자 2021. 8. 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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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한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일본과 준결승에서 2-5로 졌다.

8회 상황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심판들에게 다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우리는 타자 주자가 2루로 가려했던 상황까지 봐달라고 한 건데 심판들이 그 부분은 체크하지 못한 것 같다. 주심은 1루에서의 세이프 여부만 보고 끝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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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준결승서 2-5 패
대한민국 야구 김경문 감독이 1일 저녁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8.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요코하마=뉴스1) 나연준 기자 = 한일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한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일본과 준결승에서 2-5로 졌다.

비장한 각오로 2년 전 프리미어12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러 나섰지만 2-2로 맞선 8회 위기 상황에서 고우석이 무너지면서 3실점했고,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패했지만 아직 우승이 물거품 된 것은 아니다. 5일 오후 7시 열리는 미국과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에서 다시 일본과 만난다.

그럼에도 숙적 일본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8회까지는 박진감 넘쳤다. 고우석이 이닝을 끝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불펜에서 다른 투수들이 몸을 풀었지만 내일 경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끝까지 맡겼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한일전을 총평했다.

한국은 6회말 수비 때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원심이 유지되면서 한 번 뿐인 판독 기회를 잃어버렸다.

이후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의 곤도 겐스케의 땅볼 타구 때 병살을 시도했는데, 1루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1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이를 본 김 감독은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주심에게 무언가를 얘기했고, 주심은 4심 합의 끝에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대회 규정상 8회 이후엔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심판 재량으로 추가 비디오 판독을 실시할 수 있다.

판독 결과 이번에도 원심이 유지됐고, 한국은 계속된 위기에서 8회에만 3실점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8회 상황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심판들에게 다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우리는 타자 주자가 2루로 가려했던 상황까지 봐달라고 한 건데 심판들이 그 부분은 체크하지 못한 것 같다. 주심은 1루에서의 세이프 여부만 보고 끝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곤도가 1루를 지나 2루로 향했다면, 인플레이 상황이 된다. 한국 수비도 곤도가 2루로 향했다고 생각해 따라가서 태그를 했다. 만약 비디오 판독에서 이 부분이 인정됐다면 곤도는 아웃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판독 후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 감독은 "경기는 이미 끝났고, 끝난 경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졌으니 그대로 정리하는게 맞는 것 같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면서 기자회견을 마쳤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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