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모든 것 쏟아낸 고영표 "기회 주신다면 더 던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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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얻은 수확 중 하나는 국제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언더스로우 투수 고영표(kt wiz) 이야기다.
비록 한국이 2-5로 패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고영표는 제 몫을 다하며 한국 야구에 희망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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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올림픽 무대에서 몸쪽 공 제구력 개선 필요성 느껴"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야구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얻은 수확 중 하나는 국제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발 투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언더스로우 투수 고영표(kt wiz) 이야기다.
고영표는 지난달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경기에서 3회까지 상대 팀 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는 등 호투했고,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에서도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한국이 2-5로 패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고영표는 제 몫을 다하며 한국 야구에 희망을 심었다.
고영표는 일본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부터 4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로 계획이 잡혀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상대가 일본이 됐다"며 "한일전 선발로 나서는 게 약간 부담됐지만, 나보다는 일본 선수들이 더 큰 부담을 가질 것으로 생각해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컨디션과 밸런스가 좋아서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진 게 호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선해야 할 점도 찾았다. 그는 "미국, 일본전에서 모두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대 타자들이 두 번째 타석부터는 변화구 위주로 던지는 내 특성을 간파하고 타격 포인트를 약간 뒤에 두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정확한 제구력으로 몸쪽 승부를 펼쳤다면, 상대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도 효과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부족한 점을 개선해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쉽지만, 고영표는 이제 남은 올림픽 경기에서는 뛰기 어렵다.
일본전에서 91개의 공을 던진 터라 5일 열리는 미국과 준결승, 7일 열리는 메달 매치에 나서기가 힘들다.
그러나 고영표는 "5일이든 7일이든 출전 기회를 주신다면 더 던지고 싶다"며 "나갈 준비는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미국전 선발 투수로 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이의리를 예고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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