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일전 석패' 김현수 "패인은 우리 모두..미국 꼭 이겨야"

김경문호, 야구 준결승서 일본에 2-5 패

야구 김현수가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1회초 2사 2,3루 상황,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요코하마=뉴스1) 나연준 기자 =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아직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 김현수는 한일전 패배를 극복하고 5일 미국과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2-5로 졌다.

한일전 패배로 한국은 패자부활전을 거치고 올라온 미국과 다시 한번 준결승을 치러야한다. 5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진출,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모든 장면이 아쉽다.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다 졌다고 생각한다. 누구 한 명의 탓이 아니라 다 못쳤고 그래서 투수들이 많이 힘들었다. 오늘 패인은 모두가 다 못한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나아가 "아무래도 한일전이라 선수들이 경기 전부터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었다. 경직된 것이 풀리는데 오래 걸린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빨리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일전 패배는 아쉽지만 당장 내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도전도 이어갈 수 있다. 빨리 털어내야한다.

김현수는 "미국과의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며 "내일 상대 선발은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 성패의 열쇠는 타자들이 될 것 같다. 연구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