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SS현장]'패배 속 수확' 고영표의 호투 "일본도 부담될 거라 생각, 내 피칭에 집중"

남서영 2021. 8. 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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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고영표(30·KT)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일본 선수들도 부담을 가질 거라고 생각해 내 피칭에 집중했다. 생각보다 밸런스가 좋아서.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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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2사 1, 2루 선발 투수로 나선 고영표가 스즈키 세이야를 삼진아웃으로 처리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요코하마=김용일기자]“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고영표(30·KT)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선취점을 내줬으나,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일본 선수들도 부담을 가질 거라고 생각해 내 피칭에 집중했다. 생각보다 밸런스가 좋아서.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예선 B조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4.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고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사이드암의 체인지업이 익숙하지 않은 일본을 상대로 고영표를 기용했다.

고영표는 “미국전 다음날 (한일전) 선발 등판 사실을 알았다”며 “일본과 미국의 경기를 봤는데, 미국에 당한 게 있어서 누가 올라올지 기대를 했다. 일본과 만나게 되면서 부담이 됐지만, 생각해보니 일본 선수들도 부담을 가질 것 같았다”고 밝혔다.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고영표는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국제 무대에 출전해 많은 것을 얻고 배워가는 것 같다. 체인지업을 쉽게 구사하려면 우타자 직구 몸쪽 제구가 되어할 것 같다”며 “한 바퀴 돌고 나니 (타자들이) 타이밍을 뒤에 놓고 생각하더라. 변화구를 인지하고, 거기서 생각했던 게 몸쪽 제구 가져간다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야 하므로 보완해서 앞으로의 국제대회에서 좋은 피칭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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