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예스까 NO까? 일본군이 하던 말"..이준석 "전범몰이"

박원경 기자 2021. 8.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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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과 관련해 '예스(Yes) 노(No)'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일본군에 빗대자 이 대표가 "전범몰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앞서 안 대표는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때 '예스까? 노까?(항복할래? 안 할래?)'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 대표가) 설마 그런 의도로 (말을) 했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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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과 관련해 '예스(Yes) 노(No)'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일본군에 빗대자 이 대표가 "전범몰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자신의 SNS에서 "이제 누가 대화 중에 '기냐 아니냐'라고 하면 전범 취급을 당하겠다"며 "친일몰이를 넘어서는 전범몰이는 신박하다"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안 대표는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때 '예스까? 노까?(항복할래? 안 할래?)'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 대표가) 설마 그런 의도로 (말을) 했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군에 항복하라고 윽박질렀던 일본군에 빗대 이준석 대표의 태도가 고압적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보통 지지율이 7~8% 정도 나오는 3위 정당이다. 7~8% 지지층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말을 할 때 당의 대표로서 상대 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생각하면서 말을 한다"며 "현재 내 눈앞에 있는 상대를 보고 얘기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안 대표는 "정치인들끼리 서로 험한 말을 주고받고 마음을 상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보는 지지층의 마음이 상해버리면 시너지가 날 수 없다"며 "그게 제일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론 이전에 야권 지지층을 넓힐 수 있는 상황인지, 방법인지, 시기인지 서로 공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당 지지층을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는 '플러스 통합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당 내부에서 의논해 본 적도 없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개인 생각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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