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일본에 패한 김경문호, '약속의 8회'는 없었다 [도쿄올림픽]

홍지수 2021. 8. 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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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이정후가 좌익수 뜬공, 양의지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현수가 2루타를 치면서 '약속의 8회'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2000년 이후만 보면 한국은 일본을 만날 때 8회에 일을 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맞붙어 0-0으로 맞선 8회, 이승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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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은 2021년 8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2-5로 졌다. ‘약속의 8회’는 없었다. 대신 ‘악몽의 8회’였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2-5로 졌다. ‘약속의 8회’는 없었다. 대신 ‘악몽의 8회’였다.

3회말 1점, 5회말 1점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6회초 동점까지는 만들었다. 강백호가 추격의 적시타,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국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이정후가 좌익수 뜬공, 양의지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현수가 2루타를 치면서 ‘약속의 8회’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2000년 이후만 보면 한국은 일본을 만날 때 8회에 일을 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맞붙어 0-0으로 맞선 8회, 이승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8회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일본과 1라운드 첫 대결에서 1-2로 뒤진 8회 이승엽이 역전 결승 투런을 때렸고, 일본과 2라운드 재대결에서는 0-0으로 맞선 8회 1사 2, 3루에서 이종범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1루에서 이승엽이 일본 대표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 상대로 투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악몽의 8회’였다.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대타로 나왔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고우석은 2사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야마다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분위기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9회초를 살려보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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