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도 속수무책' 오후 11시 1637명 확진..전날보다 62명↑(종합)
대구·부산·경남·대전 등 확산세 여전..비수도권 38%
(전국종합=뉴스1) 이윤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4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최소 163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575명에 비해 62명 늘어난 수치다. 밤까지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1700명대 후반 또는 18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471명, 서울 459명, 대구 116명, 인천 87명, 부산 84명, 경남 68명, 대전·충남 각 63명, 경북 60명, 충북 45명, 강원 31명, 제주 24명, 전북 19명, 광주 16명, 전남 15명, 울산 13명, 세종 3명 등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감염자는 1017명(62%)이다. 비수도권 감염자 비율이 38%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산구 소재 PC방 관련 9명(누적 31명),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누적 53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5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기타 집단감염은 13명이며,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자는 21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2명, 감염경로 미확인 139명이다.
경기도에선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 관련 3명(누적 65명), 수원시 노래방 관련 2명(누적 23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감염이 이어졌다. 이밖에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자 261명, 감염경로 미확인 140명, 해외입국자 5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신규 감염지로 분류된 연수구 소재 중고차 매매단지와 남동구 소재 주점에서 각각 4명과 2명이 나왔다. 또 기존 감염지인 인천 항만작업 관련 1명, 인천 운수업 종사자 4명, 연수구 소재 주점에서 1명이 나왔다. 연수구 소재 병원 1명, 미추홀구 소재 PC방에서도 2명이 나왔다.
강원 춘천에서도 5명(607~611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춘천 607‧608번은 타 지역 거주자이고, 춘천 609번은 홍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춘천 610‧611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충북 충주에선 몸살 증상을 보이던 60대와 그의 가족인 30대 2명, 10대 미만 1명 등 일가족 4명이 동시에 확진됐다. 또 40대 1명과 그의 직장동료인 50대가 잇따라 감염됐다. 선행확진자 지인 70대 2명과 접촉한 60대 1명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콜라텍에서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70대는 근육통 증상을 보이다가 감염됐다. 콜라텍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울산에선 모두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6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자인데, 이들 중 4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10명 중 나머지 4명은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1명은 최근 집단 감염이 확인된 부산 유흥주점 접객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돼 이 집단 누적 확진자는 36명(부산 2명 포함)으로 늘었다.
부산에선 서구에서 지인모임을 한 가족 등 9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체육센터에서 같이 운동을 했으며, 식사모임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동래구 목욕장에서도 이날 접촉자 1명과 이용자 3명 등 4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계 확진자는 123명(이용자 81명, 직원 1명, 접촉자 41명)으로 늘었다. 또 사하구 금융시설에서도 직원 1명과 접촉자 1명 등 2명이 확진됐다. 이 금융시설발 누적 확진자는 직원 9명, 접촉자 3명 등 12명으로 증가했다.
광주에선 광산구 소재 주점과 PC방 관련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중 2명은 직장 동료인 전남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은 동선겹침, 5명은 가족간 감염으로 조사됐다. 해당 관련 확진자는 총 55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의심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 2명과 제주도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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