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지진희, 제이그룹·국회의원 유착 의혹 제기 "위험한 언론 될 것"

김종은 기자 2021. 8. 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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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에서 지진희가 제이그룹과 4선 국회의원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백수현은 "지금 보시는 자료는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한 제이그룹과 4선 국회의원 사이에서 오간 불법선거 자본 내역서 사본 중 일부다. 취재 단계에서 과연 옳은 일인가 수도 없이 반문했다. 하지만 사본 하나로 여조가 들썩였고 덮으라는 외압 또한 상당했다. 우린 기꺼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언론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고, 뉴스를 보던 서기태(천호진)는 "선전포고 한 번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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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더 로드'에서 지진희가 제이그룹과 4선 국회의원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4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연출 김노원, 이하 '더 로드') 1회에서는 백수현(지진희)이 온갖 압박을 뒤로 하고 보도를 강행했다.

이날 BSN 사장은 백수현에게 "지금 취재하던 거 그거 덮어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백수현은 "그 사이에 주인이 바뀌셨냐. 아님 주인 마음이 바뀌신거냐"고 반론했고, 이를 권여진(백지원) 국장이 막아세웠다.

사장이 사무실을 떠나자 권여진은 백수현에게 "이해해라. 위에서 전화만 수십 통 왔단다. 좀 천천히 가자. 원본이 와야 뭘 하던가 하지. 원본 아직이지?"라고 되물었고, 백수현은 께름칙한 권 국장의 행동에 "국장님은 아니시죠?"라고 의심했다.

결국 백수현은 권 국장 몰래 취재하던 사건을 보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뉴스 진행 도중 "오늘 품위를 상실한 또 다른 이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4선 국회의원과 제이그룹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백수현은 "지금 보시는 자료는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한 제이그룹과 4선 국회의원 사이에서 오간 불법선거 자본 내역서 사본 중 일부다. 취재 단계에서 과연 옳은 일인가 수도 없이 반문했다. 하지만 사본 하나로 여조가 들썩였고 덮으라는 외압 또한 상당했다. 우린 기꺼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언론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고, 뉴스를 보던 서기태(천호진)는 "선전포고 한 번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이를 뒤늦게 확인한 권 국장은 스튜디오로 뛰어와 "실검 1위 축하한다"며 비꼬듯 말했다. 그러면서 권 국장이 "혹시 나 의심하냐. 건방 떨지 말아라. 내 자리 지킬 방법은 네 배려가 아니라 시청률이다. 원본 확보했구나?"라고 되묻자 백수현은 "원본 확보가 중요한 다른 이유가 있냐"며 의심을 이어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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