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못했던 고우석의 베이스커버, 대가는 혹독했다[한국 일본]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2021. 8. 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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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경문호가 일본에 패해 결승에 직행하지 못했다.

베이스커버에서 아쉬움을 보인 고우석에게 두고두고 짐으로 남게 될 이날 경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한국은 9회초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일본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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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야구 김경문호가 일본에 패해 결승에 직행하지 못했다. 베이스커버에서 아쉬움을 보인 고우석에게 두고두고 짐으로 남게 될 이날 경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직행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금메달을 향한 경우의 수는 아직 남아있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미국과의 패자 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결승행을 노린다. 한국이 만약 미국에도 지면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고영표는 5이닝 동안 공 91개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김현수가 멀티히트 경기를 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제점은 일본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가이 타구야가 고영표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때 일본 벤치에선 희생 번트 작전이 나왔고, 야마다 테츠토가 그 임무를 완수했다. 그 사이 루상에 있던 주자 2명은 한 베이스씩 이동해 상황은 1사 2,3루가 됐다. 이때 사카모토 하야토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선 요시다 마사타카가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스즈키 세이야가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한국의 타선도 터졌다. 5회초까지 상대 선발 ‘에에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막혀 안타 단 2개 생산에 그쳤던 한국은 6회초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안타와 좌익수 실책을 곁들여 2루까지 내달린 선두타자 박해민은 바로 다음타자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로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이정후의 방망이 까지 터지면서 한국은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양의지는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속 ‘주장’ 김현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후에 방망이를 잡은 오재일과 오지환이 삼진을 당하며 한국은 2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도 경기의 균형을 깬 팀은 일본이었다. 8회말 한국 마운드를 지키던 고우석은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곤도 겐스케에게 더블플레이를 유도해내는 듯했다. 하지만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고우석이 포구할 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어 곤도가 아웃되지 않았다. 이어 라카미 무네타카에게 고의 사구를 내준 뒤 가이 타구야를 상대하는 선택을 한 고우석은 여기서 승부를 보지 못했다. 볼넷을 헌납하고 말았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야마타 테츠토를 만난 고우석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일본은 단숨에 5-2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9회초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일본에 패했다. 고우석의 8회말 완벽하지 못했던 베이스 커버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이날 경기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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